과거의 나를 잘 아는 이들, 그리고 처음 보는 사람들이 나를 보면 몹시 놀라워합니다.
나이가 육순인데 몸과 마음이 젊기 때문입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저는 정말 수련을 열심히 했습니다. 관장님께서 “하루 24시간 중에 당신의 몸과
마음을 위해 몇 시간 투자하십니까. 나쁜 습관을 버리시고 좋은 습관을 만드십시오”라고 하신 말을 듣고 나는 병든 몸과 마음을 이기기 위해 열심히
정성껏 수련을 했고 이제 수련이 완전히 습관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새벽 다섯 시면 일어나 어김없이 2시간 동안 근골조정공과 보형을 연습합니다. 처음엔 무척 힘들었습니다. 아니 힘들수 밖에 없었습니다. 단무도
수련은 처음부터 끝까지 서서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젠 하체가 강해졌고 고통스럽던 편두통과 소화불량이 없어졌습니다. 특히 근골조정공을 할 때 단전에 기운이 모아지고 체중이 발바닥으로 떨어지면서
어깨, 겨드랑이, 가슴, 특히 목 뒷덜미까지 파스 붙인 것 같은 느낌,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고 더운 여름이 와도 걱정이 없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보형 자세를 각기 취할 때마다 운기가 되고 하체가 점점 강해져 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내 몸에서 건강의 기본 원리인 수승화강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허리와 고관절 돌리기를 할 때마다 아주 깊은 속 근육까지 풀리고 특히 발차기를 할 때 무거웠던 하체가 아주 가벼워져 가벼운 발걸음으로
행복하게 지하철 계단을 오르내리면서 집으로 갑니다. 요즘은 검 수련을 하고 있습니다. 몇 년 뒤 백발의 여인이 백학처럼 백학(검 이름)을 멋지게
휘두를 것을 상상하며 미소짓곤 합니다. 오늘의 내가 있기까지 해주신 지도자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조순희(60세, 창동도장)
작년 10월부터 고관절의 통증 때문에 고생을 하다가 주위의 권유로 단무도 수련을 하게 되었습니다.
매주 2,3회 도장에 나갔는데 수련을 시작한 지 2개월이 되면서 고관절의 통증이 사라짐은 물론 체형이 바르게 잡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몸은 비록 젊은 사람들처럼 유연하지 못하지만 젊은 사람들 틈에서 단무도를 함께 즐기니 마음이 20대 같은 기분입니다.
단무도는 나에게 마음을 비우고 무심(無心)의 경지에 들어가는 것이 가장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기도 했습니다.
원진희(82세, 신도림도장)